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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과 안전한 제품 사용법 2021-12-01 09:50
체크슈머, ‘슬기로운 안전소비생활’ 사용 설명서

【에코저널=서울】전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을 겪게 되면서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려는 경향이 소비 트렌드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과거의 가성비, 가심비를 넘어 위드코로나시대에는 가안비, 가격 대비 ‘안전’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우리 사회는 큰 충격으로 남은 가습기살균제 사고를 비롯해 유독 안전에 대한 이슈가 많았고, 이후 코로나19로 안전이 더 중요해지면서 제품 성분, 생산방식, 유해성, 리뷰까지 꼼꼼히 확인하고 따지는 등 이른바 ‘체크슈머’까지 등장했다.

지난 1월 환경부는 제1차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관리에 관한 종합계획(2021~2025년)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생활화학제품 시장에 맞춰 안전기준을 정비하고 현재 39개의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을 2025년까지 50개 품목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평가・검증을 강화하는 등 안전관리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체크슈머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 같은 발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종종 다양한 제품군에서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검출되는 일이 일어나다 보니 체크슈머가 아니더라도 소비자들은 안전한 제품을 선택할 권리를 보장받고 싶은 것이다.

소비자들의 건강과 환경을 고려해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심사하고 평가하는 제도와 마크, 안전한 제품 사용요령 등을 통해 슬기로운 안전소비생활 “슬안생’을 시작해보자.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 ‘초록누리’ 앱
초록누리에서는 생활화학제품 주요성분 등 기본적인 안전정보는 물론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을 통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전성분을 공개한 제품 정보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환경부는 화학제품안전법 의거 기업이 생활화학제품의 주요성분 등을 공개하게끔 하고 있는데, 초록누리에는 약 15만 개 제품의 주요성분은 물론 사용상 주의사항 등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하는 제품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엘지생활건강, 불스원 등 국내 22개 기업은 생활화학제품 내 주요성분 외에도 제품에 들어있는 모든 성분을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을 통해 공개하고 있으므로 초록누리 앱과 웹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화학성분 유해성 따질 필요 없는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은 가습기 살균제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진행된 환경부·기업·시민사회의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을 토대로 올해 만들어진 민간 심사제다.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은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 참여 기업이 제조·수입·판매하는 제품 중에서 원료 전성분 및 원료 안전성 평가 결과를 공개하거나 공개 추진 중임을 입증할 수 있는 제품, 영업비밀 성분이 없는 제품, 심사지침에 따른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만 신청할 수 있다. 적합 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유해물질을 대체·저감하는 등 안전성이 높은 원료를 사용했다는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만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으로서 시장에 판매될 수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올해 25개의 생활화학제품을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으로 선정했으며, 소비자는 ‘안전기준확인’ 마크 밑단에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표시를 확인하고 구입하면 된다. 해당 제품이 궁금하다면 초록누리에서 확인해 보자.

♠생활화학제품, 안전하게 사용해야 가장 안전
생활 속에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화학제품은 수많은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고, 이 성분들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예상치 못한 화학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고, 비의도적 물질(불순물)이 생길 수도 있고, 밀폐된 장소나 사용량을 초과했을 경우 위해 우려가 발생할 수도 있다. 성분을 안심할 수 있다고, 국내외 유명한 인증마크를 받았다고 마음껏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으며 결코 ‘슬기로운 안전소비생활’이 될 수 없다.

안전하게 제품을 고르고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안전기준확인마크, 신고번호를 꼭 확인하고 제품을 사자 ▲사용 전 꼭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먼저 확인하자 ▲제품에 표시된 사용량을 초과하지 말자 ▲사용 용도와 제형에 맞게 사용하자 ▲사용 기한이 표시돼 있는 제품은 기한 내 사용하자 ▲향이 있는 제품 중에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호흡기나 피부 과민성이 있는 사람은 조심하자 ▲어린이가 있는 경우엔 어린이보호포장을 확인하고,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자 ▲기존 용기 그대로 사용하고 다른 용기로 절대 옮겨 담지 말자 ▲제품의 보관 방법을 잘 지키자 ▲제품 안전정보를 체크하려면 초록누리를 확인하자

남귀순 기자 iriskely@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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