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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생기연의 생물센터 운용 ‘엉망’ 지적 2019-10-17 10:04
【에코저널=서울】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경기광명갑)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에서 제출한 제출받은 자료 분석결과, 현재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이하 생물센터)의 민간위탁 및 운용과정에 갖가지 의혹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생물센터는 국내 바이오 의약품 기업 지원을 위해 정부가 1998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1천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만든 시설이다. 당시 예산은 구체적으로 인천시·생기원·민간기업 54억원 등 총 918억이 사용됐다.


백재현(사진) 의원에 따르면 미국 FDA의 cGMP 및 유럽 EMEA의 EU-GMP등 국제기준에 맞는 최첨단 종합 위탁 생산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세계일류 의약품 CMO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으나, 2007년 개소한 이후 적자운영에 시달리게 되어 정부와 생기원에서는 민간위탁을 고려하게 됐다. 이에 생기원은 바이오제약기업 바이넥스를 민간위탁경영 기업으로 선정, 2009년 11월 생물센터에 대한 민간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선정과정에서부터 의혹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생기연이 2009년 11월 13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 민간 위탁경영 계약체결’이라는 게시물에서는 바이넥스가 가장 우수한 업체였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넥스는 1, 2차 공모에 지원한 유일한 업체로 단독응찰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민간위탁에 대한 운영방안 검토 시 비공식적으로 관심을 보였다던 4~5개 기업의 숫자와 차이가 있다.

또한, 생기연은 바이넥스와 계약기간이 10년이나 됐음에도 불구하고 인수인계에 대한 확약서를 계약종료 3개월 전인 2019년 8월에 겨우 체결했다. 특히 확약서의 주요 내용인 위탁기간이후에도 진행되도록 계약된 프로젝트가 47건이나 되며, 그중에 2015년부터 2018년 6월 이전까지 체결된 계약이 12건이나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 하반기에 관련해 내용증명을 보낸 것 외에는 그 이전에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바이넥스는 생물센터의 수탁기간 중인 2013년~2015년 일본기업 니찌이꼬 제약에 인수된 적이 있다. 생물센터 운영위원회 보고 내용에는 당시 ‘니찌이꼬제약이 바이넥스의 최대주주인 것은 사실이나 기존 바이넥스 경영진에게 경영을 맡기고 니찌이꼬제약은 업무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기밀정보 유출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 했다. 그러나 니찌이꼬제약의 관계자는 비상근사내이사로 이사회에서 참여했으며, 바이넥스와 생기연은 백재현 의원실에서 확인하기 전까지 니찌이꼬제약 관계자가 기밀정보에 접근했는지 여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이 사업을 진행했던 지식경제부와 산업부의 관리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물센터는 1997년 1차에서 2009년 5차에 이르기까지 운용방안 검토안이 작성됐으나, 현재 산업부는 이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1차 운영방안에는 최초 생기연 부설기관화 후 추후 산업자원부 산하 법인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수록돼 있었으나, 자료관리 미흡으로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백재현 의원은 “정부 예산 약 1천억원이 들어간 사업에 전문성 없는 기관에서 계속 관리운영을 진행하게 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며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과 더불어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져 새로운 수탁계약부터 운영주체에 이르기까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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