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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풍산동, 열병합발전소 환경민원 ‘봇물’ 2018-01-25 13:35
【에코저널=하남】하남시 풍산동 주민들이 미사강변지구에 위치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하남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한 환경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풍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오수봉 하남시장의 ‘주민과의 대화’ 주민 간담회에서 아파트 주민대표 등은 나래에너지서비스가 운영하는 하남열병합발전소의 냉각탑과 굴뚝에서 발생하는 백연성분에 대한 환경적 측면에서의 인체 우려성에 대한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했다,

풍산동의 한 통장은 “열병합발전소 터빈 가동 소음으로 인해 밤에 잠을 깨는 경우도 있고, 햇빛을 가리는 등 환경공해가 심각하다”면서 “백연에 포함될 우려가 있는 발암물질 등 대기오염 등의 문제로 심리적 불안감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백연에 대한 환경 분석 결과의 신뢰도에도 의구심이 간다”면서 “시민들이 환경적인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나래에너지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한 소통창구 문제와 함께 주민들의 환경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요구도 제기됐다. 한 주민은 “매년 11월은 ‘공포의 11월’이 되는데, 11월부터 5개월 동안 주민피해가 너무 크다”며 “주민들의 피해 호소에 대해 나래에너지는 ‘조례가 없어서 못해준다’는 등의 답변만 내놓는데,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열병합발전소가 원수”라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열병합발전소로 인한 일조권, 소음 피해에도 불구하고, 입주민들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 ‘책 몇 권 주겠다’고 해서 안 받겠다고 한 사실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을 위한 기금은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는 발전소 연접지역의 주민들이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2억4500만원 가량의 기금으로 하남시 전체 지역을 위해 사용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환경오염 우려에 대해 하남시 담당 팀장은 “지난해 대기오염 우려에 대한 지적에 따라 실시한 배출가스 분석에서는 황산화물과 벤젠은 불검출됐고, 먼지와 질소산화물은 기준 이내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10시, 풍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나래에너지서비스 강혜수 경영지원팀장(맨 좌측)이 주민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맨 우측은 오수봉 하남시장.

발전소 백연 민원에 대해 나래에너지서비스 강혜수 경영지원팀장은 “LNG(천연가스)를 태우는 발전소에서 나오는 수증기(백연) 발생은 크게 굴뚝과 냉각탑, 설비 가동중에 분출된다”며 “메탄이 주성분인 연료 연소과정에서 내·외부의 온도차이가 나서 수증기가 발생하는 것이 백연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주민들의 피해가 많이 초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근본적으로 수증기를 안보이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바닷가에 위치한 발전소와 달리 내륙에 위치한 발전소들은 냉각탑에서 발생하는 수증기에 대해 따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덧붙였다.

오수봉 하남시장은 “나래에너지의 주민 홍보와 소통에도 문제도 있다”면서 “하남열병합발전소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23(더샵)단지와 22(동원)단지, 21(자이)단지는 연기만으로도 햇빛을 가리기에 불편하다”며 “이들 3개 단지에 각각 3명씩의 대표들을 뽑아 나래에너지 사장, 본부장, 하남시청 국장, 과장과 함께 설 명절을 지난 뒤 간담회를 갖자”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3개 단지 주민들과 하남시의회, 하남시청이 함께 참여해 환경문제에 대한 합동조사를 실시한 뒤 향후 상시감시단으로 전환, 운영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오늘 오수봉 하남시장의 풍산동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많은 공사현장의 작업과정에서 오염된 아파트 외벽 청소 문제 ▲회센터 주변의 교통·해수 배출·쓰레기 발생 문제 ▲나래에너지 체육시설(수영장) 기부체납 계획이 토지 기부로 바뀐 문제 ▲버스 정거장 설치 문제 등의 민원도 제기됐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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