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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향료성분 공개’…유니레버코리아, “발표시점 몰라” 2017-04-12 16:42
EU 향료 성분표기 강제…국내 관리기준은 없어


【에코저널=서울】‘도브 비누’ 등으로 유명한 영국·네덜란드계 다국적 생활용품업체인 유니레버 본사가 “판매 제품에 포함된 향료 성분 및 세부사항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환경운동연합이 유니레버코리아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 “국내는 발표 시점을 확인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 유니레버 본사는 “자사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포함된 향료 성분 및 세부 사항을 온라인을 통해 2018년까지 공개 완료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환경연합은 유니레버코리아 측에 국내 판매 제품에 대해 ‘향료 성분 공개’를 요청했으나, 유니레버코리아는 “유니레버는 미국과 유럽의 사례를 통해 향후 그 외 시장으로 발표를 고려할 예정”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유니레버코리아의 현재 혹은 향후의 발표 시점을 확인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생활화학제품에 포함된 향료 성분의 경우 접촉성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유럽연합(EU)은 ‘리모넨’, ‘시트로’ 등 26종 향료 성분에 대한 규제 기준을 만들어 성분 표기를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섬유 세제 등 일부 품목의 향료 성분만 관리되고 있다. 그 외 생활화학제품, 화장품, 위생용품의 경우는 향료 성분의 명칭 표기를 권장하는 수준에 불과하고, 알레르기 유발 향료 성분에 대한 규제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환경연합은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 확보를 위해 유니레버 본사에서 공개되는 제품의 향료 성분과 세부 사항을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환경연합은 유니레버코리아에 국내에 판매하는 제품 중 ‘유럽과 미국에서 제조하는 제품 목록’을 공개 요청 중이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이번 유니레버 본사 방침이 유니레버코리아 뿐만 아니라 국내의 타 기업과 정부 정책에도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연합은 유니레버코리아 뿐만 아니라 국내 생활화학제품 제조·판매 업체에 대해서도 제품의 향료 성분 공개를 요구하는 한편 향료 성분에 대한 규제와 표시기준 마련을 위해 정부와 국회에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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