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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한국화장품, 벨기에 시장 집중공략 필요 2017-04-11 21:40
【에코저널=서울】우리나라 화장품이 친환경·멀티제품 위주로 벨기에 시장에 진출할 경우, 승산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벨기에 화장품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아직은 초기단계인 온라인시장의 발전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벨기에 화장품시장에서 스킨케어, 색조제품 수요가 높고, 한 가지 제품으로 다양한 효과를 보는 멀티기능 제품(Multipurpose)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로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 기능을 앞세우면 시장에서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브뤼셀무역관 보고서는 “화장품 제품 중에서도 기초라인 및 색조제품에 대한 벨기에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다”며 “멀티기능 제품, 화학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유기농, 친환경 화장품 등에 대한 선호도가 크므로 진출 전략에 이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럽 화장품 산업단체 코스메틱 유럽(Cosmetics Europe)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벨기에 화장품 산업 규모는 EU 회원국 중 8위로 유럽 전체의 2.79%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기준 해당 산업 매출액(룩셈부르크 매출액 통계 포함)은 20억5700만 유로(전년대비 +0.7%)를 기록했다.

제품 유형별 벨기에 화장품 시장을 살펴보면, 2015년 기준 스킨케어 제품이 총 4억708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남성제품 3억1240만 유로, 색조화장품 2억6670만 유로 순으로 판매됐다.

한국 화장품 유통실태를 보면, 현재 유럽에서 큰 인기몰이 중인 BB·CC크림의 원조가 한국인 만큼 한국 메이크업 문화와 화장품을 소개하는 현지 언론 및 블로거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한국 화장품 역시 벨기에 시장 내 서서히 진출하는 단계다.

현재 벨기에서 판매 중인 한국제품들은 마스크팩과 필링젤 등이다. 마스크팩 ‘Oh K! Beauty’ 제품은 귀여운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대로 청소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데, 화장품 전문 멀티브랜드 체인인 ‘Di Beauty & Care’ 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영국 온라인 쇼핑몰 ASOS에 납품하면서 인지도를 쌓고 있다.

한국 고운세상 피부과에서 제조한 필링젤 ‘Dr G’ 제품은 벨기에 뷰티살롱 매장인 ‘Wenge’를 통해 유통된다. 유럽 내 수요가 높은 더마코스메틱(Dermacosmetic) 콘셉트를 염두에 두고 생산, 판매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벨기에에 납품된다.

또 다른 한국제품인 ‘The Skin Lounge(마스크팩)’는 Cafe Beaute Hasselt, Urban Outfitters(패션·라이프스타일 멀티브랜드 체인), El Corte Ingles, Topshop(뷰티살롱), Jeff Antwerp(패션·라이프스타일 멀티브랜드 매장) 등을 통해 유통된다. 대형 패션·라이프스타일 체인점에 납품되고 있어 많은 유럽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벨기에 내 화장품 유통구조는 전문 체인점 및 약국, 슈퍼·하이퍼마켓, 온라인 판매기업 등으로 구분된다.

대표적인 화장품 전문 멀티매장으로는 ICI Paris XL, Planet Parfum, Di, Kruidvat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Yves Rocher(프랑스), L’Occitane(프랑스), The Body Shop(영국) 등 자체 브랜드 매장들이 존재한다.

온라인 유통은 2015년 9% 상승률을 보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그 성장속도가 타국에 비해 비교적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경쟁유통업체가 많지 않고 제품종류도 다양하지 않아 많은 벨기에 소비자들은 주변국 프랑스, 네덜란드의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벨기에 전자상거래협회(BeCommerce)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 거래의 53.2%가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인근 유럽 국가에서 구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뤼셀무역관 보고서는 “기초제품 중에서는 세럼과 에센셜 오일에 대한 관심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주름 개선, 보습 효과를 지닌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밝혔다.

브뤼셀무역관은 “주부층의 소비자들은 아기부터 온 가족이 모두 사용가능한 친환경성분으로 제조된 화장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색조제품 중에서는 BB 크림 및 CC 크림이 화장품 시장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대형마트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트구매보다는 약국 또는 전문화장품 상점으로 발길을 돌리는 벨기에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벨기에·룩셈 화장품 산업협회 DETIC(Association belgo-luxembourgeoise des producteurs et distributeurs cosmétiques)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의 약 25%가 약국에서 화장품 및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EU에서는 동물실험 화장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기업들은 벨기에 제품 수출 전에 EU 화장품 관련규정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시장진출에 문제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남다현 기자 iriskely@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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