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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화개면 일원 ‘야생햇차’ 출하 2021-04-06 14:28
【에코저널=하동】하동군은 화개면 일원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1200년 역사의 하동 야생햇차 수확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하동 야생차는 청명(4월 4일) 이전에 수확하는 명전을 시작으로 곡우(4월 20일) 이전의 ‘우전(雨前)’, 입하(5월 5일) 이전에 따는 ‘세작(細雀)’, 5월 20일 이전에 생산하는 ‘중작(中雀)’을 거쳐 6월까지 이어진다.

하동 야생차는 화개·악양면 일원 921 농가가 627㏊의 재배면적에서 연간 1920여t을 생산해 175억원(2020년 기준)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하동군의 대표 특화작목이다.

야생차를 재배하는 하동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이후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면서 지속적인 수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이어 차 산업 문화의 진흥과 소비 확대를 위해 2022 하동세계차(茶)엑스포 개최를 향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동군은 올해 미국의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를 비롯해 독일, 캐나다, 호주 등 6개국에 약 127t의 녹차를 수출할 계획이다. 그만큼 하동녹차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실제 야생차밭으로 조성된 화개·악양면 일원은 지리산과 섬진강에 인접해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차 생산 시기에 밤낮의 기온 차가 커 차나무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리산 줄기 남향의 산간지에 분포한 이곳은 점토 구성비가 낮은 마사질 양토로 이뤄져 차나무 생육에 이롭고 고품질 녹차 생산에 적합하다.

이러한 토질과 기후 조건을 갖춘 하동은 전국 차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며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으며, 농경지가 적은 지리산 기슭의 급경사에 다원이 형성돼 자연생태계 훼손이 적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곳 야생차 군락은 신라 흥덕왕 3년(828) 대렴 공(公)이 당나라로부터 가져온 차 씨앗을 왕명에 따라 지리산에 심으면서 형성돼 이후 1천200여 년을 이어온 우리나라 차 문화의 성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차나무 재배조건으로 인해 하동녹차는 다른 지역의 녹차보다 성분은 물론이고 맛과 품질이 우수해 삼국시대부터 왕에게 진상된 '왕의 녹차'로 널리 알려졌다.

이에 하동에서는 내년 5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세계차엑스포가 열려 하동 야생차의 전 세계에 알린다.

하동군 관계자는 “지난겨울 동해 예방과 집중적인 차밭 관리로 맛과 향이 뛰어난 녹차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녹차는 항바이러스 효과뿐만 아니라 면역력 증강, 체내 미세먼지 배출 등 다양한 효과가 입증된 만큼 자주 마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구 기자 lbk@ec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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