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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광포만’ 습지보호구역 지정 촉구 2018-10-05 11:36
대추귀고둥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 서식 확인


【에코저널=서울】사천환경운동연합과 환경운동연합은 광포만 일대에서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제안하며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사천시가 광포만에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의 경우 환경영향평가가 매우 졸속적”이라고 비판하며, “열려있는 하구, 갯잔디군락, 광화하게 펼쳐진 갯벌은 파괴되지 않은 자연해안선과 어울려 생태적 경관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며 습지보호구역 지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4일 이뤄진 현장조사에서는 조도리 인근 갯벌에서 수많은 말뚝망둥어와 다양한 게의 서식이 확인됐다. 물가에서는 도요새와 쇠백로가 취식활동을 했다. 곤양천 하구 가까운 곳에는 갯잔디가 푸릇한 군락을 이루고 군락 사이를 숨어 다니는 멸종위기종 대추귀고둥도 목격됐다.

사천환경운동연합 김희주 사무국장은 “대진산단 개발의 경우엔 환경영향평가가 문헌조사를 중심으로 졸속적으로 이뤄졌다”며 “대추귀고둥의 서식처를 파괴하는 대신 대체서식지로 이식을 하겠다는 단순한 발상은 이곳 생태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부족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 신재은 국장은 “순천만과 증도의 사례에서 보듯 보호구역과 지역이 함께 시너지를 내는 모델로 눈을 돌릴 때”라며 “최근 다양한 지역에서 경쟁적으로 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광포만이야 말로 개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습지보호구역 지정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부터 무동력선 항해 캠페인에 함께 나선 캐나다 해양 환경운동가 최양일 변호사는 “유럽과 카리브해 등 다양한 바다를 다니면서 해양환경보전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사천 앞 바다와 광포만은 정말 아름답다”며 “아름다운 바다가 산단 개발로 훼손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 무동력선 항해 캠페인은 10일까지 통영-사천-여수-고흥보성의 해양환경을 조사하며 불법어업 대책 마련과 해양보호구역 확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6~8일 예정돼 있던 남해군 일정은 태풍 콩레이로 인해 취소했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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