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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청계저수지 둑방 34년 만에 개방 2018-06-07 10:48
【에코저널=서울】서울대공원은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1984년 개원 이후 줄곧 이용을 제한했던 청계저수지 둑방길 0.6km(공원관리사무소~기린나라)를 산책길로 조성, ‘청계저수지 전망 좋은 길’이란 이름으로 34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했다.


서울대공원은 작년 청계저수지 토지 소유자인 한국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산책길을 조성할 수 있었다. 올해 둑방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을 그대로 살리는 방향으로 공사를 시작해 얼마 전 완료했다.

시민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난간과 이용안내판을 설치했다. 시민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산책로에 야자매트를 깔아 놓았다.

‘청계저수지 전망 좋은 길’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청계산, 관악산을 눈에 담을 수 있는 탁 트인 길로, 시민 누구나 쉽게 호숫가를 걸으며 정신적 휴식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장소다. 특히, 산책로 주변은 메타세콰이어, 계절 꽃단지, 서울대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코끼리열차길 등이 인접해 있어 눈이 즐거운 특색 있는 공간으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방되는 구간은 호숫가둘레길(해오름다리~미리내다리~동물병원~공원관리사무소) 2.7km 중 일부다. 기존에 이용할 수 있었던 1.4km에 0.6km가 연장돼 산책로가 총 2km로 늘어났다. 서울대공원은 향후 공원 동물원 내 테마가든 호숫가 구간 0.7km도 둘레길로 조성·개방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공원엔 이번 개방한 호숫가둘레길 이외에도 서울시가 선정한 단풍길이 아름다운 ‘동물원둘레길’, 서울대공원의 대표적 산책길인 ‘산림욕장길’까지 총 3개의 둘레길이 있다. 길마다 이용거리와 풍경, 특징이 달라 시민들이 취향에 따라 골라서 걸을 수 있다.


호숫가둘레길(2,7km / 해오름다리~미리내다리~동물병원~공원관리사무소)은 청계저수지 호숫가를 한 바퀴 도는 산책길로 호숫가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다. 중간에 호수를 바라보고 쉴 수 있는 야외탁자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매우 좋은 길이다.

동물원둘레길(4.5km/동물병원초소~외곽순환도로~동물원 북문)은 동물원 입구에서 원앙다리를 건너 동물병원 초소부터 동물원 둘레를 크게 돌아 북문까지 어지는 외곽순환길이다. 동물원 입장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봄에는 왕벚나무가, 여름엔 느티나무가 우거져있다. 특히 가을에 가장 인기가 좋은 이 길은 서울시가 선정한 아름다운 단풍길 노선이다.

삼림욕장길(8km/호주관 입구~동물원 북문)은 서울대공원의 대표적 산길로써 호주관 입구에서 산길이 시작된다. 경사가 완만하고 숲이 좋아 시민들로부터 산책과 운동하기에 인기 많은 ‘숲길’이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서울대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이 청계산, 관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호숫가둘레길’ 산책을 통해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을 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pjh@ec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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