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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곰 중성화 사례, ‘아시아흑곰포럼’서 발표 2018-02-02 12:41
【에코저널=서울】베트남 정부(농업농촌개발부)와 국제동물보호단체인 World Animal Protection(이하 WAP)이 공동주최하는 아시아 흑곰포럼이 2일열렸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아시아흑곰포럼은 전 세계에서 웅담채취를 위해 사육곰을 양성하는 세 나라 한국, 중국, 베트남이 중심이다.


이번 포럼은 베트남에서 사육곰을 담당하고 있는 농업농촌개발부의 산림이용국, CITES관리국, 산림보호부, 국립환경경찰부, 18개의 지방 산림청 직원 약 20명이 참여했다. 과학기술환경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Tran Thi Quoc Khanh, 자연자원환경부와 베트남의 NGO 등 모두 100여명이 함께했다. 특히 베트남의 이해관계자뿐만 아니라 독일, 영국, 미국 등 대사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는 사육곰산업 증식이 국제사회의 공동과제라는 것이 확인된 것을 보여준다.

한국의 사례가 국제적으로 선진사례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한국에 남아있는 사육곰 628마리에 대한 관리방안 수립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토론회에서는 중성화수술이 어떻게 이뤄질 수 있었는지 많은 질문이 이어졌다.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의 중성화 수술사례가 중장기적으로 사육곰의 증식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번 흑곰포럼의 주제발표는 ①웅담산업 및 전토의학에서의 야생동물이용 ②한국은 웅담산업을 어떻게 종식시켰나? ③웅담산업 종식을 위한 국회역할과 정책지원 ④중국 웅담산업 현황 및 종식을 위한 제안 ⑤베트남 웅담산업 현황 및 종식을 위한 노력 등이다.


정의당 이정미(사진) 대표는 한국의 사육곰 산업 폐지를 위한 국회와 정부의 역할을 소개하고,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했다. 야생의 곰을 포획해 사육곰 산업을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과 사육곰 산업을 국가가 장려하고 있는 중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각국의 상황에 맞는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녹색연합은 한국의 사육곰 산업 폐지를 위한 NGO의 활동을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해 사육곰 산업 종식을 위해 중성화 수술을 완료했다. 그러나 현재 남아있는 약 620 개체의 관리에 대한 방안이 전무한 상황이며, ‘중성화 수술이 매우 의미 있는 결과지만 남은 개체에 대한 인도적 관리 방안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웅담 산업 종식을 위해 10년간 활동해온 ENV(Education for Nature Vietnam)는 현재 베트남의 사육곰은 2005년 약 4천마리에서 현재 약 1천 마리까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사육곰은 대부분 야생에서 포획된 개체들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웅담 산업이 확대되고 증가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인임을 강조했다.

상황이 가장 어려운 것은 중국이다. 중국은 가장 많은 곰(약 2만 마리)을 사육하고 있는 나라기도 하다. 담즙의 효능을 맹신하는 중국의 보신 문화로 인해 여전히 국가가 장려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각 주제 발표 후 원탁토론에서는 국제협력과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사육곰 산업이 종식되기 위해서는 멸종위기종 대상으로 하는 보신문화가 바뀌어야 하며 불법 단속을 피해 최근 미얀마, 라오스 등지로 이동하고 있는 사육곰 산업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협력이 절실함을 확인했다.

국제사회와의 소통은 이미 시작됐다. 한국, 중국, 베트남은 각국의 상황은 다르지만 세 나라의 사육곰 산업 종식을 위해 공동 전략을 수립했다. 이 로드맵에 따라 국제사회와 함께 대중인식캠페인, 사육곰 증식금지를 통해 완전 종식을 위한 체계적 단계를 밟아나갈 것임을 확인했다.

남귀순 기자 iriskely@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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