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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의 수리부엉이 ‘휴식지’ 발표는 어불성설 2017-11-13 15:52
환경·시민단체, 파주시의 공사 강행 위한 ‘억지’

【에코저널=파주】파주시가 탄현면 법흥리 장단콩웰빙마루 전망대 예정지 인근에서 멸종위기종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 서식 여부와 관련, ‘휴식지’라고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파주지역 환경·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달 20일 “공사 현장 인근의 수리부엉이 보호대책 용역결과, 수리부엉이가 있는 장소는 ‘서식지’라기보다는 잠시 휴식을 취하는 ‘휴식지’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이같은 결과를 최근 한강유역환경청에 보냈으며, 조만간 공사 재개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장단콩웰빙마루 파주시민대책위원회와 파주환경운동연합, 파주시민참여연대, 꾸룩새연구소 등의 단체는 “파주시가 공사를 강행하기 위해 진실을 축소 은폐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꾸룩새연구소 임봉희 부소장은 “2006년부터 장단콩웰빙마루 전망대 예정지 인근에서 수리부엉이의 번식과 서식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왔다”면서 “파주시의 용역은 ‘번식지’라는 중요한 의미를 외면한 채 개발해도 된다는 논리를 만들기 위해 진행됐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장단콩웰빙마루 전망대 예정지 인근에서 포착된 모습.(사진제공 꾸룩새연구소 정다미 소장)

임봉희 부소장은 “파주시의 용역조사 보고서에는 수리부엉이와 관련한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작성됐다”고 덧붙였다.

파주시민참여연대 박병수 사무국장도 “2008년 4월 개발 예정지 인근에 서식하는 수리부엉이 한 마리가 독극물 중독으로 죽은 채 발견된 적이 있다”면서 “파주소방서에서 새끼 수리부엉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등 수리부엉이 서식이 널리 알려진 바 있는데, 파주시가 서식지를 부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5일경 파주시에 ‘수리부엉이 논란이 일고 있는 해당 부지에서의 사업추진은 부적절하다’라는 의견을 보낸 바 있다.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조성 프로젝트’는 2015년 6월 ‘경기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공모전 대상을 받아 200억원(시상금 100억원, 민간투자 100억원)을 확보해 추진되고 있다. 법흥리 시유지 14만㎡ 면적에 장류제조시설, 콩관련 체험장, 음식점, 국민 장독대, 마루전망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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