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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세미원 ‘장독대분수’·‘가화정’ 2017-04-21 08:29
<기획>‘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洗美苑) 탐방⓷

【에코저널=양평】‘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洗美苑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양수리, 두물머리)에 여름철이면 보기만 해도 시원한 ‘장독대분수가’ 있다.

‘국사원(國思園)’ 바로 옆에 지난 2007년 5월 330㎡(100평) 규모로 조성된 ‘장독대분수’는 항아리 365개를 세 겹으로 설치했다.

해외에서도 극찬을 받는 우리나라의 ‘고려청자’가 푸른 비취색의 신비한 색을 가진 도자기라면 ‘옹기’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기가 통하는 도자기다다. 그래서 ‘숨 쉬는 도자기’라고 일컫는다. 김치, 간장, 된장 등 좋은 미생물들이 활발하게 살아있는 발효식품이 발달한 것도 옹기의 덕택이다.

▲세미원 ‘장독대분수’

옹기들이 모여 있는 장독대는 우리들의 할머니와 그 윗대 할머님들께서 새벽마다 정화수를 올려놓고, 국태민안(國泰民安)과 자손의 안녕을 하늘에 기원했던 신성한 장소이기도 하다.

‘장독대분수’에는 중앙에 놓인 어머니 바위를 중심으로 4계절을 상징하는 소나무 네 그루가 서 있다. 그 주위로 365일을 상징하는 옹기항아리들이 놓여있다. 가장 큰 항아리는 12개월을, 중간의 24개 항아리는 24절기를 뜻한다.

‘장독대분수’의 항아리에서 한강물이 깨끗하고 힘차게 솟구치는 것은 맑은 한강을 지키겠다는 양평군민들의 의지로 표현된다.

▲세미원 ‘가화정’.

장독대분수 바로 옆에는 지나면 ‘삼세계효지가(三世繼孝之家)’라는 현판이 새겨진 정자가 있다. ‘삼대의 효성이 이어지는 집’이라는 뜻을 지닌 ‘가화정(家和亭)’이다.

가화정 뒤로 삼층석탑과 두 마리의 ‘돌 거북’이 있는 ‘페리기념연못’은 고즈넉한 멋을 더한다. 사각연못 속의 아기 거북이와 연못가의 엄마 거북이가 서로 마주보면서 대화하는 형상이 애틋하게 보인다.

▲세미원 ‘페리기념연못’의 돌 거북.

2007년 9월, 870㎡(263평) 면적으로 조성된 ‘페리기념연못’ 안에는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인 페리 슬로컴(Perry D. Slocum) 박사가 세미원에 기증한 빼어난 연꽃들이 가득하다. 페리 박사가 손수 개발한 연(蓮) 품종들이다. 그윽하고 아련한 색감의 이 연꽃들은 세미원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

(재)세미원 기노준 대표이사는 “세미원을 찾는 탐방객들의 동선을 ‘나라를 생각하는 정원’ 국사원과 ‘삼세계효지가(三世繼孝之家)’ 현판이 새겨진 ‘가화정(家和亭)’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면서 “자칫 잊혀 지기 쉬운 나라사랑과 부모님에 대한 효심을 다시한번 일깨우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pjh@ec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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