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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앞바다 수중 방치 폐어구 상태 심각 2018-10-03 10:32
환경운동연합, 어구수거 관리제도 보완 주장

【에코저널=통영】통영 앞바다 수중에 방치된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연한 불법어업으로 인해 해양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통영환경운동연합과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일 통영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어업 근절·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불법어업이 만연한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측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 상태로라면 오는 2022년까지 연근해 어업생산량을 110만톤으로 회복하겠다는 국정 운영 5개년 계획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지난 2016년 100만톤 아래로 떨어졌고, 최대 어업생산량을 보였던 1980년대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곤두박질친 상황이다.

▲크레인으로 건져 올린 폐어구.(사진제공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김춘이 사무부총장은 “바다의 면적이 육지의 네 배에 달하는 데 비해 관심도가 육지만큼 높지 않아 해양생태계가 망가지고 있다”며 “해양생태계 파괴로 인한 해양생물의 감소는 결국 미래 시민과 어민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어민, 시민, 정부가 함께 해양생태계 보호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지욱철 의장은 “일반 시민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바닷물 속은 무법천지에 가깝다”며 “불법어업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먹이사슬 파괴와 해양쓰레기의 해양생태계 파괴가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통영 앞바다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폐어구.(사진제공 환경운동연합)

이날 기자회견 후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환경운동연합은 통영 화삼리 앞바다로 이동해서 본격적인 수중조사를 진행했다. 화창한 날씨에 바다와 섬이 어우러지는 경관이 푸르렀지만, 수중조사팀이 물속에 들어가자 상황은 심각했다.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버려진 어구들이 바닷속에 상당량 방치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중 일부는 선박과 크레인을 통해 수거했다.

환경운동연합 이용기 활동가는 “어구에 대한 책임있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불법조업 단속도 어렵지만, 사용한 어구를 정상적으로 폐기하는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어구의 생산에서 사용, 보관, 폐기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도록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신종호 운영위원은 “통영지역에서는 5년간 사용 후 어장 침적폐기물을 청소해야 다시 면허를 발급하는 어업이 있으나 자료가 확인되지 않는다”며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강력한 정부의 시행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다 수중조사 현장에서 불법어업 대책을 마련하라고 외치는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사진제공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0일까지 통영-사천-여수-고흥보성을 무동력 항해하며 해양환경과 수중생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어업생태계를 파괴하는 불법어업 대책 마련, 해양보호구역 확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4일 사천에서는 광포만 현장조사 및 해양보호구역 지정 요구 캠페인이 진행된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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