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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긴스하임 시장, 특수협 유럽 시찰단 환대 2018-03-30 05:58
【에코저널=프랑크푸르트】독일의 작은 도시, 젊은 시장이 한국의 방문단을 크게 환대하면서 공공하수처리장을 직접 안내했다.

‘특별대책지역수질보전정책협의회(이하 특수협) 유럽 환경정책 시찰단’은 29일 오전 10시(현지시각),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 인근 긴스하임 구스타스부르크(Ginsheim-Gustavsburg) 시(市)에서 운영하는 ASM(Abwasser-und Servicebertieb Mainspitze) 공공하수처리장을 찾았다.


30대 후반 젊은 나이로 추정되는 푸트니스 폰 트로타(Puttnins-von Trotha 사진) 긴스하임 시장은 “한국의 시찰단을 맞이하기 위해 좋은 날씨를 준비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전날 비가 내린 가운데 다음날 일기예보도 비가 온다고 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찰단이 ASM하수처리장을 찾은 시각부터 푸트니스 시장의 말처럼 누군가 거짓말처럼 좋은 날씨를 만들어줬다는 느낌을 받았다.

귀족출신임을 내세우면서 자신을 소개한 푸트니스 시장은 “ASM처리장은 인구 1만6천명인 긴스하임 시와 이웃한 1만3천명 규모의 작은 도시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와 우수를 처리하고 있다”면서 “하루 평균 처리용량은 5000톤, 최대 2만2000톤까지 처리할 수 있는 규모”라고 소개했다.

1963년에 설치된 ASM 하수처리장은 유럽의 상당수 하수처리장의 경우와 같이 1986년 발생한 산도즈(Sandoz) 화학공장 화재사고를 계기로 수 차례에 걸쳐 시설 현대화과정을 거쳤다. 기술적인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된 수질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SM처리장 공법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처리공법·공정이다. 전반적인 하수처리장 운영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였다.

푸트니스 시장은 “라인강과 마임강 사이에 위치한 ASM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관거의 전체 길이는 115km”라면서 “시설용량 규모가 크지 않지만, 소화조 운영을 통해 하수처리에 소요되는 전력의 25%는 자체 생산해서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트니스 시장과 특수협 시찰단을 안내한 ASM처리장 마테우(Matheu) 소장의 설명에 의하면 주요 하수처리 공법은 무산조와 포기조가 있는 MLE(Modified Ludzack Ettinger, 순환식질산화탈질법)공법과 유사했다. 포기조가 용존산소(DO) 농도에 따라 간헐적으로 포기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독일 긴스하임 시(市) ASM공공하수처리장의 마테우(형황색 옷 입은 사람) 소장이 특수협 유럽 환경정책 시찰단에게 하수처리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체 하수처리공정은 유량조정조→스크린→침사지→1차침전지→생물학적 공정(무산소조+포기조)→응집제 주입→최종침전조→방류수조로 이뤄져 있다. 최종 방류수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수질TMS(Tele-Monitoring System 수질원격감시체계)가 연결돼 있어 실시간으로 수질분석 결과를 관리센터로 전송한다.

TMS 모니터를 통해 BSB(우리나라의 경우 BOD), CSB(우리나라는 COD), 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질소, 인의 측정결과가 확인됐다. BOD 2.6mg/L, COD 16.5mg/L를 나타냈다. 인은 0.21mg/L로 양질의 수질을 보여줬다. 긴스하임은 인 방류수 수질기준이 1mg/L로 우리나라 팔당상수원 인근에 적용되는 기준인 0.2mg/L 보다 높았다.

마테우 소장은 “하수처리장에서 중요한 처리공정인 포기조 체류시간(HRT)은 평균 8시간 정도지만, 많은 양의 우수가 유입될 때는 체류시간이 2시간 가량으로 대폭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평균적으로 유입되는 BOD 농도는 300~400mg/L, 암모니아성질소 농도는 45~60mg/L, 인 농도는 10mg/L로, 우리나라 보다 비교적 높은 농도를 보였다.

▲특수협 유럽 환경정책 시찰단이 긴스하임 ASM공공하수처리장의 처리공정을 살피고 있다.

특수협 이광현 박사는 “ASM처리장 1곳에서 2개 도시의 생활하수를 함께 처리하는 것은 지자체별 자체적인 하수처리장 위주로 운영되는 우리나라와 비교된다”면서 “개인하수처리시설은 물론 다양한 규모의 공공하수처리장이 산재된 우리나라는 운영관리에 있어 많은 문제점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이어 “팔당상수원 상류지역의 경우엔 장기적으로 개인하수처리시설을 점진적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로 변경 처리하는 정책 방향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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