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즐겨찾기추가
   
  
 
 
 
 
 
 
 
 
 
 
 
기사검색
  

 
용산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오염 재확인 2017-04-18 17:03
대법원 판결 환경부 정보공개…시민단체는 반발

【에코저널=서울】용산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에서 법정 기준치의 162배가 넘는 벤젠이 검출되는 등 심각한 오염이 확인됐다.

대법원 최종 판결에 따라 18일 환경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B01-873 관정 채취 시료에서 벤젠이 지하수 수질 기준치(0.015ppm)의 162배인 최대 2.44ppm이 검출됐다. 이 지점에서는 에틸벤젠도 0.951 mg/L(0.45 mg/L), 크실렌 1.709mg/L(0.75 mg/L)로 측정돼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다.

조사결과, 14개의 관정 중 절반인 7곳의 관정에서 벤젠이 초과 검출됐다. 가장 많은 벤젠이 검출된 B01-873 관정을 비롯해 B01-870 관정 1.454ppm, RW-101 관정 1.431ppm, B09-256 관정 0.019ppm, RW-102 관정 0.018ppm, B01-868 관정 0.016ppm 등이다.

앞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용산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오염 분석결과를 공개하라고 환경부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용산기지 내부 1차 조사결과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었다.

대법원은 지난 13일 ‘미군기지 내 지하수 오염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확정 판결을 내림에 따라 환경부는 오늘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환경부는 “당초 서울시의 조사계획에는 18개 관측정이 조사대상으로 제시됐으나, 실제 지하수 시료채취 및 분석은 14개 관측정에 대해서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향후 2, 3차 조사를 포함한 전체 조사에 대해 미 측과 합의된 최종 결과보고서가 마련되면, 이를 토대로 향후 조치방안 및 공개 등을 미 측과 공식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오늘 환경부가 자료 공개에 대해 환경단체 등 시민단체들은 “환경부가 원본을 공개하지 않고, 가공한 자료를 부분 공개하고 있다”면서 “환경부는 즉시 원본 자료 전체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이 기사에 대한 소유권 및 저작권은 에코저널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변형, 무단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경우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기사목록]  [인쇄]  [메일로 보내기]  [오탈자 신고]  [글자크기 ] [저장하기]